확실히 방학철이라는 느낌의 아침. 출근길에 스쳐가는 거리의 아이들 서너 명이 커다란 등가방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자전거를 씽씽 타며 골목을 내달린다. 녀석들이 못본 척 지나치는 학교는 조용하고, 평화롭다.

뭐… 실제론 학원과 숙제에 시달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.

트위터에서 본 모 웹툰 작가의 트윗 하나가 잊혀지지 않는다. 대기업에 다니는 그의 친구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말로 시작한 그 트윗은, 그 친구에게 정말 힘든 게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말로 끝났다.

나에겐 그 트윗이 대기업 다는 사람은 힘들어 할 자격조차 없다는 의미처럼 보였다.

…친구가 맞기는 한 걸까?

밟았다, 똥 출장

오랜만에 구미에 출장 중. 코너에 몰린 문제가 있어서 왔다. 진득하게 분석하고 해결할 시간도 없고, 동일한 스펙의 다른 프로젝트는 안 걸리고 넘어 간 문제. 풀어서 얘기하자면, 아주 똥 밟은 케이스라는 것이다.

왜 어쩌다가 우리 프로젝트만 물고 늘어 지는 꼴이 된 건지…. 심란하다.
아 짜증나…